동원증권은 12일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동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14조7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천4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매출액 14조8천억원, 영업이익 3조2천900억원)보다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정은 TFT-LCD 사업부문의 판매단가 인하와 재고조정에 따른 원가율상승부담으로 인한 실적 부진, 휴대폰사업부문의 내수부진과 업체 간 경쟁심화,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감안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4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삼성전자 주가는 3분기 실적부진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며 분기별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내년 1분기가 바닥권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이익의 바닥권이 진행 중이어서 주가의 탄력성은 낮을 수 있지만 6∼12개월 중장기 투자자라면 저가의 매수 기회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