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직자 5명중 3명 "창피해서 설귀성 포기"

서울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실직자들은 5명 가운데 3명꼴로 이번 설에 귀향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6일 최근 취업을 위해 서울에서 생활하는 지방 출신 구직자 8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설 연휴때 고향에 내려가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5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향에 가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친척들 보기 민망해서’가 6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전적인 부담 때문’ 18.2%, ‘취업 준비를 위해’ 15.3%, ‘귀찮아서’ 6.1% 등의 순이었다. 특히 ‘귀향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30대가 65.5%로 20대의 56.8%보다 높아 나이가 많을 수록 실업으로 인한 심리적 혹은 경제적 부담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섭 스카우트 사장은 “미취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구직 스트레스가 커지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설 연휴기간이나마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가족들의 따뜻한 배려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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