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대출금리 인하·세분화 확산

국민이어 신한도 0.5%P내리고 등급 9단계로 확대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오는 11일부터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 신용대출 금리의 하향ㆍ세분화 움직임이 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HSBC은행과 조흥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로 낮추는 등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1일부터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연 8.75∼12.25%에서 연 8.25∼12.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또 그동안 7단계로 적용해오던 신용대출 금리 적용등급을 9단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적용등급 세분화로 ▲ 영업점장 예외승인대출 ▲ 개인신용평점시스템(CSS) 적용 이전 취급 여신 ▲ 500만원 이하 소액 여신 ▲ 주부ㆍ무직자대출 등에 적용하던 금리도 0.5%포인트 인하된다. 이와 함께 인터넷을 통한 무서류 주거래 신용대출인 'ez- Bank론'도 주거래 등급별로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도 지난달 22일부터 신규대출에 대한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0.3~0.1%포인트 인하, 적용 중이다. 국민은행의 인하된 대출금리는 ▲ 1등급 7.5~8.5% ▲ 2등급 8.0~9.0% ▲ 3등급 8.7~9.7% ▲ 4등급 9.5~10.3% ▲ 5등급 10.2~10.9% ▲ 6등급 10.9~11.4% 등으로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한편 HSBC은행ㆍ조흥은행 등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이는 올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금리인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데다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5%대까지 떨어졌다. HSBC은행은 지난 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5.95%로 낮췄으며 조흥은행도 이달부터 1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5.96%로 인하했다. 조흥은행의 2년 만기와 3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각각 6.06%, 6.16%.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아직 대출금리를 조정하지 않은 곳도 인하 압력이 큰 만큼 조만간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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