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比에 반도체공장 추진

AFP "10억弗 투자"… 사측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연내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부에 위치한 클라크 특별경제구역에 반도체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AFP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하며 클라크 구역 내 공장부지는 30㏊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투자규모라면 필리핀 공장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일관 가공시설(팹)보다는 후(後)공정인 검사ㆍ조립(패키징)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 통상 반도체 팹 건설에는 건축과 장비 비용을 포함해 최소한 3조~4조원가량이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 등을 감안해 지난해부터 동남아 지역에서 공장부지를 물색해왔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인건비와 물류비 등을 고려해 동남아 지역에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현재 여러 나라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어느 나라에 어떤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세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가 아닌 가전이나 다른 공장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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