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교차로에서 교통사고 분쟁이 발생할 때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교통정보통합 시스템`이 산-학 공조로 개발됐다.
나주시와 나주경찰서ㆍ동신대 등 3개 기관이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그 동안 분리돼있던 신호통제를 위한 신호제어기 관제시스템과 교차로의 교통량 상황을 볼 수 있는 CCTV시스템을 통합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경찰서 내에서 교통상황을 동영상으로 확인하면서 교통량에 따른 신호조작을 할 수 있다. 특히 교차로내 차량통행 유무와 신호주기 등 각종 정보를 디지털화해 3개월간 저장할 수 있어 교차로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증거자료 등으로 활용도 가능하게 됐다.
현재 이 시스템은 나주시 송월동 나주시청앞 교차로에 시범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으며 상반기 안에 도심지역 교차로 4곳에 추가 설치된다.
시스템을 개발한 동신대 정양권 교수는 “교통량 등을 분석해 신호등 주기를 조절하는 시스템을 개발돼 있지만 여기에 동영상 확보와 사고분석 등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프로그램은 이 시스템은 최초”라며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교차로 내 신호위반 등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