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LH 단지내 상가 '인기 최고'

214개중 163개 초기낙찰<br>지방에서 특히 높아 '눈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 내 상가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단연 인기를 얻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 214개 가운데 163개가 초기에 낙찰돼 낙찰률이 76%에 달했다. 초기 낙찰금액으로 유입된 자금만 270억원에 달하며 재공급 등을 통해 낙찰된 사례를 더하면 낙찰률과 낙찰금액은 더 높아진다. 상가 시장에서 대부분의 민간 상가가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도 분양되지 않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이 같은 단지 내 상가의 초기 낙찰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지방에서의 높은 낙찰률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신규 공급된 125개 단지 내 상가는 모두 지방에서 공급됐는데 음성 감곡, 여수 죽림, 사천 용현, 익산 배산, 전주 효자 등에서 100%의 낙찰률을 보였다. 지난 3월에도 가평 읍내, 증평 송산, 의성 상리 등의 지방 단지 내 상가가 모두 초기에 낙찰됐다. 반면 수도권 단지 내 상가의 초기 낙찰률은 50% 수준에 그쳤다. 상가뉴스레이다의 한 관계자는 "단지 내 상가는 배후 세대만 있으면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수익성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지방 시장의 경우 마땅한 투자처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 단지 내 상가로 투자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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