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 컨버전스 속도 "무섭네"

"모든 디지털 기기는 하나로 수렴된다"<br>휴대성 극대화 울트라모바일PC… 스마트 폰 결정체 MITs<br>통신기능 대폭 강화 PMP등… 영역구분 길수록 무의미




[아이토피아] 컨버전스 속도 "무섭네" "모든 디지털 기기는 하나로 수렴된다"휴대성 극대화 울트라모바일PC… 스마트 폰 결정체 MITs통신기능 대폭 강화 PMP등… 영역구분 길수록 무의미 관련기사 • "바코드는 가라" 모바일 RFID시대 성큼 • 유비쿼터스 시대 확 앞당긴다 • "서비스 미리 사용해 보세요" • URC 유비쿼터스 지능형 로봇 • 지능형로봇 미래 모습은 • 10만원대 장난감 통신로봇도 나온다 • "직장인들! 이런 콘텐츠 꼭 챙기세요" • 13.8mm 샤인폰, 카메라 어디에 숨겼을까 • 휴대폰 요금으로 운전자·단말기보험 혜택 • 인터넷 익스플로러 '새단장' • '화이트 펄' 색깔에 디자인 깔끔 • '풀HD 디지털광학' 국내첫구현 • 아이나비맵 탑재·지상파DMB 시청 • MMORPG · FPS게임 "한판 승부" • 게임기업계 빅3 '연말 大戰' • 세계적 게임개발자들 "한국으로" ‘모든 디지털기기를 하나로…’ 디지털 기기 분야의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PC와 휴대폰이 하나의 기기로 수렴되고 있다. PC와 휴대폰은 출생 배경부터 다르다. PC는 당초 복잡한 계산을 처리하기 위해 탄생했다. 반면 휴대폰은 보다 편리한 의사 소통을 돕기 위해 출현했다. 따라서 고유의 영역도 다르다. 하지만 융ㆍ복합화(컨버전스)가 가속화되면서 서로 다른 디지털기기의 기능이 하나의 기기로 통합되는 추세다. 올 해 초 등장한 울트라모바일PC(UMPC), 통신기능이 강화된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디럭스 MITs’는 디지털기기의 컨버전스 추세를 그대로 반영한 제품이다. ◇ PC의 발전 방향 제시한 UMPC UMPC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등이 준비한 차세대 PC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이름은 종이 접기를 뜻하는 ‘오리가미’다. 실제 제품의 크기도 A4 용지 절반 수준인 7인치다.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하면서도 PC 본래의 기능은 그대로 살려 기존 노트북 PC를 대체한다는 야심찬 계획에서 출발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UMPC의 가장 큰 문제는 애매한 크기다. 7인치 모니터는 12인치급 서브 노트북PC에 비해 휴대하기에는 간편하지만 항상 들고 다니며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 화면 역시 웹 서핑을 하거나 단순한 문서열람에는 큰 불편이 없지만 문서작업에는 적합치 않다. 키보드를 없애기 위해 채용한 터치 스크린 역시 복잡한 작업에는 맞지 않는다. 배터리의 성능과 다소 높은 가격도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UMPC는 앞으로의 PC 발전 방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접는 디스플레이의 개발과 배터리 성능의 제고, 저(低)전력 칩의 생산 등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도들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출시될 2세대 제품부터는 보다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 갈수록 똑똑해지는 휴대폰 최근 PC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선(線)을 잘라내는 추세다. 반면 휴대폰도 PC의 진화에 맞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폰’이다. 이제는 휴대폰으로 통화뿐 아니라 문서작업이나 이메일 송수신도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66% 성장한 8,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반 휴대폰 시장의 8%에 이르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디럭스 MITs’를 공개했다. 범용 운영체제인 윈도XP를 탑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단 접이식 구성을 통해 키보드까지 내장했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도 있다. UMPC의 단점인 휴대성을 높인데다 완벽한 통신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UMPC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이 당장 상용화 하기에는 기대에 못 미칠 뿐 아니라 내장된 키보드도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게 큰 약점으로 지적된다. 삼성전자는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냉각기능을 추가했지만 와이브로 등 통신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온도가 큰 폭으로 올라간다. 이에 따라 중앙처리장치(CPU)와 통신칩 자체에서 열이 적게 발생하는 저발열 칩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 다양한 컨버전스 시도하는 PMP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는 당초 이동 중에 동영상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그래서 모바일 기기 중에서는 틈새상품에 속한다. 음악 감상용인 MP3플레이어가 대중화된 데 반해 동영상 감상 수요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열풍을 타고 동영상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자 PMP도 서서히 대중화되고 있다. PMP 업체들은 동영상 재생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일찍부터 다양한 컨버전스를 시도해 왔다. 지난 해부터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PMP가 출시되기 시작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새로운 콘텐츠로 추가한 PMP가 일반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초고속이동통신(HSDPA) 기능을 탑재한 PMP가 출시돼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과정에서 CPU의 성능도 향상됐으며 운영체제도 기존에는 저렴한 리눅스 기반에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동 시킬 수 있는 윈도 계열로 변화했다. PMP와 UMPC를 구분하는 게 갈수록 무의미해지는 셈이다. 입력시간 : 2006/11/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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