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협·긴장완화 방안 중점논의

경협·긴장완화 방안 중점논의2차남북장관급회담 29일부터 제2차 장관급회담일정에 들어간 남북한은 30일 첫 공식회의를 갖고 경제협력과 긴장완화 방안, 공동위원회 설치 등을 집중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 대표단은 당초 29일 오후 첫 회담이 기대됐으나 북측이 미리 평양대극장의 민속무용조곡 「계절의 노래」관람과 저녁 홍성남(洪成南) 북한 내각 총리 만찬만 갖자고 제의해 공식회담은 30일로 미뤄졌다. 남북 대표단은 2박3일 회담기간 동안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2~3차례 회담을 갖게 되며 대동강 유람과 단군릉 참관, 30일 저녁 양만길(楊萬吉) 평양시 인민위원장 주최 만찬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또 남측대표단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예방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대표단은 30일 첫 회의에서 경제협력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과 군사 직통전화 설치 등 군사적 긴장완화, 경제·군사·사회문화 등 위원회 설치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양측은 수석대표간 환담에서 『1차 회담 결과 못지 않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겨레에 좋은 선물을 남겨주기를 기대한다(박재규(朴在圭) 남측 수석대표)』, 『이번 회담에서는 힘을 합쳐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자(전금진 북측 단장)』라고 밝혀 회담 전망을 밝게 했다. 이에 따라 이번 2차 회담에서 남북간에 안정적인 대북투자 및 경협활성화를 위한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 협정과 분쟁해결 절차 마련, 청산결제 지정 등이 이뤄지고 후속 경제공동위원회의 틀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 군사당국간 직통전화 설치와 국방장관급 회담 개최, 군사훈련 상호 참관 외에도 군사위원회 설치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와 정례방문 문제도 대체로 논의되고 이후 9월 초 적십자회담에서 자세히 협의될 전망이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8/29 19:2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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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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