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돼 냉기가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마음 놓고 난방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가정이나 회사는 별로 없다.
불황인데다가 기름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석유를 사용하는 난방기는 물론, 전기를 사용하는 난방기도 만만찮은 전기료 때문에 부담스럽다.
냉난방기 전문제조사 우리회사는 이 같은 점에 착안해 50~70%가량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절전형 냉난방기 ‘투컨’을 선보였다.
기존 냉난방기에 주로 쓰이는 히트펌프 시스템은 외기 온도가 낮은 경우 난방과 냉방 사이의 용량 차이로 인해 난방용량의 부족분을 채워줄 별도의 난방장치가 있어야 하는 데, 이를 위해 보통 전기히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늘어난다.
또한 외기 온도가 빙점에 가깝고 습도까지 높을 때는 실외코일에 적상을 촉진시켜 제상사이클이 자주 반복되도록 하기 때문에 전체적이 난방용량은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
히트펌프는 이외에도 과부하, 콤프성능 저하, 수명단축, 과다전류 사용 등 구조상의 불안정은 물론, 저온에서 가동할 때는 정상가동 될 때까지 30~60분 정도 예열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면, 우리회사의 냉난방기 투컨은 자체 개발한 ‘터보 히트펌프 시스템’을 탑재해 기존 히트펌프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석유제품의 냉난방기에 비해 70%가량, 기존 전기히터가 주열원인 전기히터방식의 냉난방기에 비해서는 50%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화석연료와 순수 전기히터만을 사용하는 냉난방기의 경우 실내공기를 태우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하고, 제상시 냉방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난방능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투컨은 우리회사만의 독특한 제상방식을 채택해 기존 제품의 3분의 1 이하의 전기히터를 보조열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