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이창동씨가 오는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8회 도쿄 필멕스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도쿄 필멕스는 작가주의를 표방한 국제영화제로 아시아의 신진작가들의 경연장인 경쟁 부문과 세계의 최신 영화를 소개하는 특별 초대 부문, 영화사에 발자국을 남긴 거장을 소개하는 특집 상영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감독은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영화란 우리들 공통의 문화라고 생각하는데 영화를 통해 행복한 만남, 인생의 아름다움 등을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 이 감독의 영화 '밀양'이 폐막작으로 선정돼 일본 관객들에게 선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