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디오 톱] 매그놀리아

[비디오 톱] 매그놀리아톰 크루즈 GG남우주연상 수상작 톰 크루즈에게 골든글로브 최우수남우주연상을 안겨준 「매그놀리아」(토마스 앤더슨 감독)는 황폐한 인간들의 관계 속에서도 상실되지 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성을 새로운 형식으로 잘 그려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어느 하루동안 일어나는 9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미국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영화 속에서는 하루동안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충돌하며 일련의 사건을 만들어가고 그것은 마지막 장면에 예기치 못한 상황을 야기시킨다. 영화는 인간군상의 삶이 모자이크식으로 펼쳐지면서 두 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죽어가는 방송재벌 얼 패트리지(제이슨 로바즈)와 그가 젊은 시절 내버린 아들 잭(톰 크루즈)이 이루는 갈등의 한 축과, 얼의 방송국에서 30년째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명사회자 지미 게이터(필립 베이커 홀)와 그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고 어릴 때 집을 나간 그의 딸 클라우디아(멜로라 월터스)가 이룬 한 축이 그것이다. 가장 근원적이라 할 가족관계에서 아버지들은 자녀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자녀들은 그걸 감당하지 못해 자신의 삶을 내동댕이친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자신의 죄를 용서받으려는 두 아버지의 모습. 모든 인물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즈음, 모든 관계를 단죄라도 하듯 하늘에서 수많은 개구리가 떨어지는 천재지변을 맞는다. 18세 이용가. 스타맥스 출시. 입력시간 2000/06/08 18: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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