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나스닥 주도로 일제 상승

1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음을 나타내주는 경제지표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선전에 힘입어 나스닥 기술주들을중심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9.53 포인트 (0.95%) 상승한 2,071.25로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63.80 포인트 (0.59%) 오른 10,830.0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6.81 포인트 (0.57%) 추가된 1,210.41로 각각장을 마쳤다.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증시는 상승 출발했고 장 초반 2월 공급관리연구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외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투자심리를 위축시키지는 못했다. 오히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ISM 지수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주는 호재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일었다. 증시 분석가들은 현재 투자자들에게는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금리 조정의 양상이 가장 큰 관심사이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방향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개별 재료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리는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JP 모건 체이스가 반도체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뒤 인텔이 2.63%오르는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투자 분위기를 이끌었다. 인텔과 함께 투자의견이 상향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2.57%),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5.15%), 사이스프레스 세미컨덕터(5.75%), 내셔널 세미컨덕터(3.51%) 등 반도체 관련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5% 올랐다. 메릴 린치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제약업체 존슨 앤드 존슨(1.60%)과 제품가격 인상 방침을 밝힌 건설장비 업체 캐터필러(2.44%)도 올라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노조와 비용삭감 방안에 합의한 컨티넨털 항공은 13.73%나 올랐고 다른 항공업체들도 유가의 안정에 힘입어 대체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0.93%)와 포드(0.16%)는 다소 실망스러운 2월 판매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온라인 유료 검색서비스 업체 인터체인지 코프(-34.61%)와 특수 반도체 제조업체 옴니비전 테크놀로지스(-15.78%)는 급락했다. 거래소 17억1천만주, 나스닥 19억3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2천139개 종목(61%) 대 1천189개 종목(34%), 나스닥이 1천871개 종목(57%) 대 1천250개 종목(38%)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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