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하승진(19)에 대한 기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존 내쉬 포틀랜드 단장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포틀랜드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선수 구성 등 구단 운영 계획에 대한 질문에 "하승진의 장래의 센터이고 당분간 테오 레틀리프가 센터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유망주들을 길러내 지출을 줄이는 게 구단 운영 방침이라고 밝힌 내쉬 단장은 "하승진은 몇 시즌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대학 1학년 선수라고 생각하고 기량 발전을세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승진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에 지명돼 지난달 말 트레일블레이저스 엔트리에 오르기 전까지 미국 농구와 영어에 적응하라는 구단의 제의에 따라하위리그 ABA 포틀랜드 레인에서 뛰었다.
더 빠른 적응을 위해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부름을 받은 하승진은 지금까지 2차례자투리 시간에 코트에 나오는 등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빅리거의 생활 방식을 익혀가고 있다.
지난 시즌 1982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포틀랜드는 올 시즌현재 서부콘퍼런스 11위를 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8위 주변을 맴돌고 있는 포틀랜드는 올 시즌 빈스 카터,제이슨 키드(이상 뉴저지 네츠) 등 슈퍼스타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려 했지만 모두 실패한데다 주전들마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은 어둡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