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자동차판매가 경비절감을 위해 자발적인 인력감축 작업에 돌입했다.
대우차판매는 자동차판매 부문 소속 590명 중 270명에게 3개월간의 보직 대기명령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 플랜 완성 전에 자구책의 일환으로 일단 사업이 크게 축소된 자판 부문의 270명에게 대기명령을 내렸다"며 "이는 채권단의 워크아웃 플랜에 따른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앞서 사전작업의 성격을 지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다른 부문으로 구조조정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서 있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우차판매는 건설ㆍ자동차판매ㆍ수입차판매ㆍ우리캐피털 등 총 4개 부문으로 돼 있으며 전체 인력은 1,400명 정도다.
한편 대우차판매는 대우버스가 제시한 220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지난 4월30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가 이날 오전 채권단이 어음을 결제해 부도가 취소됐다. 대우차판매가 부도위기에 직면한 것은 지난달 14일 워크아웃 개시 이후 벌써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