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월 100만개삼성SDI는 양측면 모서리가 둥근(라운드)모양의 제품으로는 세계에서 두께가 가장 얇은 휴대폰용 리튬이온전지(사진) 양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 개발, 시험 제작을 거쳐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 이 제품은 라운드타입으로 두께 5.5mm, 폭 34mm, 높이 50mm의 크기로 기존 제품보다 두께를 1mm 줄였으며? 시간당 전류사용량이 900mAh에 달하는 대용량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달 중순부터 천안공장에서 월 100만개씩 생산하고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튬이온전지는 현재 각형과 라운드형이 함께 만들어지고 있는데 각형의 경우 두께가 2.8mm인 제품까지 나왔으나 라운드형은 개발이 늦은 관계로 이번 제품이 가장 얇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서 조기양산에 성공함으로써 슬림화 고용량화되고 있는 휴대폰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4월부터 총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이 제품을 개발, 시험 테스트를 해왔으며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 휴대폰 제작업체들이 테스트 결과에 만족,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천안공장을 비롯한 모두 6개 라인에서 월 720만개씩의 리튬이온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를 생산중이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