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멋진 피날레 기대하세요" 23일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 출격… 통산상금 10억원고지 돌파·시즌 9승 재도전역대 상금왕·상위랭커들만 참가 접전 펼칠듯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통산 상금 10억원 돌파에 재도전한다. 지난달 말 시즌 8승을 거둔 뒤 2개 대회에서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던 신지애는 올 시즌 KLPGA정규 투어 마지막 경기인 ADT 캡스 챔피언십 2007(총상금 3억원ㆍ우승상금 6,000만원)에서 다시 한번 시즌 9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23일부터 사흘동안 스카이힐 제주CC(파72ㆍ6,245야드)에서 펼쳐지며 역대 KLPGA 시즌 상금왕들이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9년과 2000년 상금 왕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정일미(35ㆍ기가 골프)가 2003년 상금왕 김주미(23ㆍ하이마트)와 올해 미국에 진출한 홍진주(24ㆍSK에너지) 등을 이끌고 참가한다. 신지애가 이 대회에서 선배 상금 왕들의 견제를 뿌리치고 정상에 올라 상금 6,000만원을 획득할 경우 2년 동안의 통산 상금이 9억8,700만원에서 10억4,700만원으로 늘어난다. 자신이 경신한 KLPGA투어 통산 최고액 상금을 단숨에 10억원 대로 끌어 올리게 되는 것이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4위(상금 1,400만원)내에만 입상하면 통산 상금 10억원 고지를 돌파할 수 있다. 이 대회와 관계없이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소타수상 등 각종 상을 싹쓸이한 신지애로서는 "기왕이면 승수도 늘리고싶다"는 각오다. 하지만 이 대회가 역대 시즌 상금 왕 들을 포함해 올 시즌 상위 랭커들만 참가하는 '왕중왕 전'격이기 때문에 신지애가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일미와 김주미 등 상금왕 출신 선수들이 신지애의 발목을 잡을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특히 국내 최고로 군림하다가 돌연 미국 행을 결정, 힘겹지만 꿋꿋하게 투어 활동을 하고 있는 정일미가 10년 이상 어린 후배들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시즌 내내 신지애와 자존심싸움을 펼친 국내파의 분전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시즌 2승에 준우승 8번을 기록했던 지은희(21ㆍ캘러웨이)와 시즌 3승을 챙긴 안선주(20ㆍ하이마트)가 우승을 다툴 것으로 기대된다. 최나연(20ㆍSK텔레콤)과 박희영(20ㆍ이수건설)은 미국LPGA퀄리파잉 스쿨, 임은아(24ㆍ휠라 코리아)는 일본 LPGA 퀄리파잉 스쿨에 참가하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한편 이 대회는 엑스포츠에서 매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하며 J골프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7-11-21 16: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