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상승체력' 다지며 숨고르기 가능성

글로벌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변동성 커질듯<BR>"조정폭은 제한적…기관선호·내수주에 관심을"



[주간 증시전망] '상승체력' 다지며 숨고르기 가능성 글로벌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변동성 커질듯"조정폭은 제한적…기관선호·내수주에 관심을"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추가 상승을 위해 체력을 다지는 숨고르기 장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10월중순 이후 7주연속 상승흐름을 이어 온데다 미국의 제조업경기 둔화 가능성 등 경기 경착륙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어 추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지수가 1,400선에서 하방경직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조정흐름이 나타나더라도 저가 대기매수세가 유입돼 조정기간과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다시 커지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해외증시의 약세로 이번 주 국내증시의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주말(현지시간 1일) 국제유가 상승과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로 전날보다 0.23%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도 0.76% 내림세를 보였다. 11월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지수가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50포인트 아래로 떨어져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월마트의 11, 12월 매출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 속에서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하락한데다 다음주(8일) 발표되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도의 하락도 점쳐지면서 소비경기 위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최근 해외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에서 매도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에서 긍정적이지 않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돼 주가 출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정기간ㆍ조정 폭은 제한적일 듯=올해 마지막 트리프위칭데이(지수선물ㆍ옵션ㆍ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인 14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4조1,000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도 부담이다. 다만 최근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인상으로 7일 열리는 1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우위의 포지션을 이어감에 따라 만기일에 물량이 대거 한꺼번에 쏟아지기보다 롤오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어 중기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주에는 1,400~1,420선에서 시장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도 등락반복 가능성=지난 주 6개월 여 만에 620선에 올라선 코스닥지수도 이번 주 조정 장세가 예상된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업종별, 종목별로도 장 중 등락 폭이 커지는 등 시장대응이 쉽지 않다”며 “추가 상승보다는 숨고르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590~630선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외국인보다 기관 매수종목과 업종별로 조선기자재, 기계, 내수관련 중소형 종목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2/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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