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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를 추천하는 첫번째 이유는 그룹 순환 출자와 지배구조 개편과의 연관성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생명-삼성카드-에버랜드의 순환출자 구조로 이뤄져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삼성에버랜드 주식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 시각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그룹의 순환 출자 구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의 가치를 주당 39만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자산가치를 반영할 때 다소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둘째,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카드사가 이러한 내수 회복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삼성카드를 추천한다. 9월 소비자 기대지수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구성항목 중 실생활과 밀접한 소비 지출과 생활형편 부문은 개선을 지속해 향후 소비 증가 가능성을 높였다. 2008년 주가이익비율(PER)은 약 1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2배로 금융주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이 다소 부담이 되긴 하나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장된 카드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기적으로 내수 회복의 수혜가 기대된다. 또 삼성카드는 수급상의 부담 요인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도가 지속돼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돼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이후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고 있는 등 이 같은 흐름에서 벗어나는 추세다. 나아가 2ㆍ4분기 실적에서 드러났듯이 CB 이자가 경감하고 있다는 점이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 요소가 될 전망이다. 6개월 목표주가는 8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