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줄기세포 부정 소식에 출렁..521.68(잠정)

코스닥시장이 증권선물위원회의 줄기세포 관련불공정거래 기업 적발 소식에 닷새만에 큰 폭으로 밀렸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95포인트(1.68%) 하락한 521.68로 마감, 하루만에 530선을 내줬다. 전날보다 4.09포인트 상승한 534.72로 출발한 뒤 530선대를 유지하던 지수는 증선위의 불공정거래 적발 소식에 515선까지 급락했다가 간신히 520선은 회복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가운데 상승국면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줄기세포 테마에서 불공정거래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세를 불러왔다. 개인은 190억원, 외국인은 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5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1개 등 289개였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20개를포함해 555개에 달했다. 업종별 지수는 운송, 유통, 오락문화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특히 제약업종이 7.68%, 종이.목재업종이 7.65% 하락하는 등 줄기세포 및 바이오 관련주들이 속한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는 아시아나항공, 동서, GS홈쇼핑, 파라다이스, 휴맥스가 오른 반면, NHN, 하나로텔레콤, 주성엔지니어 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선위 발표의 직격탄을 맞은 줄기세포 테마주들은 줄줄이 폭락했다. 조아제약, 산성피앤씨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노셀이 9.27%, 마크로젠과 삼천당제약은 6%대 하락률을 보였다. 또 중앙바이오텍, 이지바이오, 대한바이오, 바이오 관련주와 에이스일렉, KDN스마텍, 비아이이엠티, 큐앤에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공시했던기업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상장 첫날인 19일 상한가였던 오알켐은 하한가로 추락했고, 나모텍은 12% 이상하락하며 상장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씨앤텔은 바이오산업 진출 소식에 호가 폭주로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진끝에 상한가를 유지했지만 대북 송전 테마로 각광을 받던 이화전기는 10% 급락했다. 한편 장 막판 거래가 폭발하면서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9억2천707만주로 역대하루 거래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2조3천204억원으로 급증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최근 개인들이 주로매매했던 줄기세포 테마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소식이 급락을 불러왔다"며 "당분간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호재 일색의 시장에서 선도 종목군의 하락이 다른 종목으로 확대되는 것은 경계심이 높아져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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