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전방위 긴축 펼친다

중국 정부가 과열경기를 냉각시키기 위해 전방위에 걸친 긴축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물가관리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는가 하면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 등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예고했다.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상보는 “중국의 긴축정책이 ‘과열’ 방지에서 부분적인 성공을 거뒀으며 이를 바탕으로 ‘과속’에 대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경제정책 기조는 공산당 17전국대표대회를 전후로 긴축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 원 총리는 지난 24일 17전대 이후 첫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돼지 사육을 늘려 물가불안을 막고 고정자산 투자와 신규 대출이 지나치게 빨리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중국 국가통계국은 25일 3ㆍ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발표하면서 “정부는 적절한 시기에 거시조정을 단행, 국민경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저우 총재도 17전대에서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인상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은 25일 균형성장을 지향하는 ‘6대 중점정책’으로 ▦재정 부문의 거시조정 ▦재정제도 개혁 ▦예산제도 개혁 ▦재정관리감독 강화 ▦재정지출제도 개선 ▦세무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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