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中최대 풍력단지… 포스코, 해외 조림사업…<br>현대차는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 사활<br>삼성전자 태양광전지 분야 투자 계획<br>LG·효성 등도 태양에너지 사업 추진
| 중국ㆍ인도가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탄소배출권(CER) 확보를 통해 수익도 창출하고, 중국ㆍ인도 등의 온실가스도 감축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한국전력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와 간쑤성(甘肅省)에 99.5㎿급 풍력단지를 추가 건설키로 하면서 모두 517.8㎿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풍력발전을 통해 연간 616만 달러의 CDM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1차로 건설한 네이멍구 지역의 풍력발전 단지 전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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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 진단] 국내기업들도 배출권 확보 잰걸음
한전, 中최대 풍력단지… 포스코, 해외 조림사업…현대차는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 사활삼성전자 태양광전지 분야 투자 계획LG·효성 등도 태양에너지 사업 추진
중국ㆍ인도가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탄소배출권(CER) 확보를 통해 수익도 창출하고, 중국ㆍ인도 등의 온실가스도 감축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한국전력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와 간쑤성(甘肅省)에 99.5㎿급 풍력단지를 추가 건설키로 하면서 모두 517.8㎿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풍력발전을 통해 연간 616만 달러의 CDM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1차로 건설한 네이멍구 지역의 풍력발전 단지 전경이다.
국내기업 역시 늦기는 했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사업화 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을 하는 곳은 한국전력과 포스코다.
한국전력은 네이멍구의 중국 최대 풍력단지를 건설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CDM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중국 5대 국영발전회사인 다탕집단공사와 합작으로 다탕신능원유한공사를 세웠다. 사업의 1단계가 마무리된 2006년 말부터 연간 14만㎾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전은 더 나아가 간쑤성 2단계(49.5㎿)와 네이멍구 3단계(50㎿) 등 모두 99.5㎿의 풍력 프로젝트에 추가로 투자해 중국에서만 모두 517.8㎿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동되고 있는 풍력발전 규모의 2.7배에 달한다.
한전은 올 상반기에 2단계 사업(23만㎾)이 끝나면 단일 풍력회사의 단일 지역 설비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게 된다. 사업 지분 40%를 갖고 있는 한전은 CDM사업에서 나온 탄소배출권에 대해서도 동일한 지분을 행사한다. 2007년 확보한 45만t의 배출권(CER)은 일본 스미토모와 영국 탄소자원회사인 에코PLC 등이 판매 계약을 맺었다. 한전은 간쑤성 2단계, 네이멍구 3단계 등을 모두 완료할 경우 기존의 CDM 사업 수익을 포함해 중국 내 풍력사업에서만 연간 616만 달러의 CDM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제철업체인 포스코는 해외 조림사업을 통한 배출권 확보에 관심이 크다. 이구택 회장은 2006년 북한 조림사업 계획을 내놓아 주목 받기도 했다. 포스코는 해외조림팀을 통해 인도와 베트남 등 다양한 곳에서 CDM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소수력 발전사업도 최근 유엔의 CDM 인증을 받았다.
울산화학은 에너지컨설팅업체인 에코프론티어와 중국 산둥성 지난의 프레온가스 제조회사 차이나플루오르테크놀로지(CFT)에서 CDM사업을 벌이고 있다. 프레온가스 생산 때 나오는 온실가스인 수소불화탄소(HFC23)를 포집 해 소각하는 첨단설비를 CFT에 설치한 뒤, 지난해 9월부터 가동 중이다. 2014년까지 연간 425만t의 온실가스를 절감, 매년 4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는 오염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존 자동차는 휘발유나 경유 같은 연료를 태워 여기에서 발생하는 추진력으로 굴러가는 방식이지만, 연료전지 자동차는 수소와 메탄올 등을 활용한 연료전지로 전기모터를 돌려 동력을 얻는다.
현대차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3종의 연료전지 자동차 모델을 선보여 왔으며, 2004년부터는 미국 현지에서 시범운행을 실시해 오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태양에너지 연구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어 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던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중 박막(薄膜) 태양광전지 분야 등에 대한 투자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와 효성 등도 태양에너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정유회사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대에 대비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충전할 수 있는 수소스테이션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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