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와 골프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골프회원권 가격이 6개월만에 다시 상승했다.
국세청은 2월1일부터 전국 129개 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를 작년 8월 고시한 가격보다 평균 7.1% 인상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를 보면 주5일 근무제와 여성골퍼의 증가로 가족 및 여성회원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가족회원권은 13.1%, 여성회원권은 9.7% 상승했다. 작년 8월 기준시가때도 가족 및 여성회원권 가격은 각각 5.7%, 3.7% 상승했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안정되면서 자금수요가 골프회원권 쪽으로 몰리는 것도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별로는 레이크사이드(회원제)가 5억4,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스트밸리는 5억3,100만원으로 작년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상승률에 있어서는 남서울CC가 1억3,100만원으로 작년 8월보다 44.8%나 오른 반면 신라CC는 1억250만원으로 6개월새 8.9%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다.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는 실거래가격을 정확히 알 수 없을 경우 양도소득세, 상속ㆍ증여세 과세 기준으로 사용된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