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천566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9월(2천953대)보다는 12.9% 줄었지만 작년 10월(1천931대)에 비해서는 32.4% 증가한 것이다.
1-10월 전체 등록대수는 2만3천903대로, 작년 동기(1만8천825대)보다 27% 증가했다.
10월 수입차 등록대수를 브랜드별로 보면 렉서스가 526대로, 5월 이후 다섯달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으며, 그동안 1위를 고수했던 BMW(287대)는 3위로 내려앉았다.
BMW 관계자는 "계약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APEC 의전용 차량 공급으로인도가 늦어져 등록대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292대)가 차지했으며, 아우디(222대), 혼다(211대), 포드(210대) 등이 근소한 차이로 4-6위에 올랐다.
이 밖의 등록대수는 크라이슬러 196대, 폴크스바겐 195대, 미니 103대, 푸조 103대, 인피니티 72대, 볼보 61대, 랜드로버와 사브 각 19대, 재규어 15대, 캐딜락 11대, 포르셰 8대, 마세라티 4대, 마이바흐와 페라리 각 1대 등이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30 168대, 포드 파이브헌드레드 153대, 혼다 CR-V 100대등의 순이었고, 배기량별로는 2천cc 이하 673대, 2천cc 초과-3천cc 이하 998대, 3천cc 초과-4천cc 이하 572대, 4천cc 초과 313대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 등록대수는 서울 996대(39%), 경기 811대(31.7%), 경남 238대(9.3%) 등상위 3개 지역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협회 윤대성 전무는 "10월 등록대수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재고 부족 등으로 전달보다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