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 등 회기내 처리 불투명
우리당 사학법 타협 거부에 한나라 "임시국회 필요없다"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9일 사립학교법 재개정 협상과 관련, '여당의 대승적 양보'를 권고한 것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30일 최종 정리했다.
이에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제안한) 최종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른 법안 통과는 있을 수 없고 5월 임시국회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ㆍ30부동산대책 법안을 비롯한 비정규직 관련 3법, 로스쿨 설치법, 주민소환제법 등 각종 민생 관련 주요 법안의 4월 회기(5월2일) 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청간의 국정운영기조에서 현저한 인식차를 드러냄에 따라 지방선거 후 여권 내부의 원심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요구하는'개방형 이사제 개정 요구'는 사학법을 무력화하자는 것"이라며 수용불가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다.
입력시간 : 2006/04/30 1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