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나라 '경제정당' 변신 시동

위기 조기극복 비상경제대책기구 본격 가동<br>당청간 소통 강화위해 '핫라인' 조만간 설치

한나라당이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제대책기구를 가동했다. 당ㆍ청 간의 핫라인 설치로 정부의 탁상행정을 과감히 비판하고, 지지부진한 경제위기 대책이 즉각 집행되도록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은 16일 최근 청와대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신설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한 것에 발맞춰 당 내 '경제위기 극복 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 ★본지 1월13일자 8면 참조 당 대표 직속인 경제위기 극복 종합상황실은 당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긴밀히 수집해 정책에 반영하는 '경제위기 극복 지휘소' 역할을 하게 된다. 민생현장을 점검해 도출한 정책은 정부와 협의하고 국회 입법활동을 통해 반영할 계획이다. 상황실 조직은 경제회복 종합대책과 일자리ㆍ부동산 대책을 담당하는 '거시ㆍ일자리팀'과 영세자영업자ㆍ농어민 대책을 총괄하는 '자영업ㆍ중소기업팀', 금융시장안정ㆍ기업구조조정 등을 맡는 '금융팀', 사회안전망 정책을 총괄하는 '민생복지팀' 등 4개 팀과 동향분석반으로 구성했다. 박희태 대표는 현판식에서 경제위기 극복 종합상황실의 역할과 관련, "경제 살리기 정책의 속도를 점검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살피며 좋은 정책을 연구, 정부 당국에 강력히 건의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당과 청와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기 위해 당ㆍ청 간 비상경제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핫라인도 설치할 방침이다. 이는 청와대가 최근 전시에 준하는 경제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출범시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또 기존 고위당정회의가 지나치게 형식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당과 청와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면서 당ㆍ청 간 소통을 강화하자는 하는 취지다. 경제위기 극복 상황실장인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경제위기 극복 종합 상황실 현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 정책위의장이 청와대 비상경제대책위 멤버로 참석하고 있지만 당ㆍ청 간에 좀 더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당ㆍ청 간 비상경제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핫라인을 조만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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