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건설업계 나눔경영] 한국토지공사, 노인 목욕·장애우 나들이등 도와

한국토지공사 온누리 봉사단원들이 경기 성남시의 노인보호 시설인 자광원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목욕을 돕고 있다.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면 으레 연말연시 소외된 불우이웃을 돌아보고 온정의 손길을 펼치는 노력을 다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보다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연말연시나 재해기간 등 특정시기에만 한정된다면 그리 반길 만한 모습은 아니다. 그래서 크고 작은 기업들이 사회공헌과 윤리경영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어 연중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고, 국내 대표적 공기업 중 하나인 한국토지공사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신(新) 사회공헌 선언’을 채택한 뒤 추진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까지 마친 토공은 지난해 말 ‘토공 온누리 봉사단’을 발족시키며 본격적인 사회공헌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은 물론 국민의 사랑을 먹고 사는 공기업으로서 무한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토공의 전 임직원을 자발적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게 만든 것이다. 토공의 온누리 봉사단은 전국 지역본부별로 임직원 자원봉사자 1,200여명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 조직이다. 매달 한차례 이상 각지의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매결연을 맺고 목욕보조나 청소, 시설 개ㆍ보수, 장애우 나들이 보조, 비품ㆍ후원금 지원 등을 하는 사회복지시설이 27개소에 달한다. 또 매칭 그랜트를 통해 회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모은 성금으로 전동 휠체어, 전동 스쿠터, 결손가정 장학금, 생필품 등의 지원에도 노력하고 있다. 국토의 친환경적 관리와 개발, 도시 건설 등의 책무를 맡고 있는 공기업의 특색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들도 다양하게 발굴해 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학생 생태환경 탐사대회’와 ‘청년 토지문학상’ 등은 젊은 세대에게 국토 자원과 생태환경의 소중함, 균형적인 국토발전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하는 값진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 지역주민은 물론 소외계층에게 문화혜택을 골고루 나눠주기 위해 공공도서관과 정보센터, 생태ㆍ예술공원, 야외음악당ㆍ미술관 등을 무상 건립해 주고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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