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노당, 대우종기 매각반대 `전방위' 압박공세

대우종합기계 매각 예비입찰이 이미 지난 18일로마감된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매각 보류·전면 보류를 요구하며 전방위 당.정 압박 공세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다음달 등원 이후 대우종합기계 종업원으로 이뤄진 공동대책위에 대한 측면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어서 향후 매각과정에서 `변수'로 떠오를 지 주목된다.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민주노동당 송태경 정책국장 등은 지난 21일 열린우리당을 방문, 홍재형 정책위 의장 등을 만나 현재 진행중인 매각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열린우리당이 집권당으로서 이번 문제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대안연대회의 정책위원인 이찬근 인천대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특별팀을 발족, 보다 체계적으로 정부 논리에 반박하는 한편 우리사주조합 인수방식의 정당성을 집중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은 지난 19일 권영길 대표,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심상정 전 금속노조 사무처장 등 민주노동당 당선자들이 모인 가운데 대우종합기계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갖기도 했다. 공대위가 실사.이사회.주총 저지 등 매각 반대 투쟁을 예고, 노.정간 충돌양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이처럼 강도높은 압박작전을 구사하고 있어 매각작업은 계속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정부가 차입 부담 등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회사를 지키려는 우리사주조합의 인수 가능성을 차단한 채 현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매각후 노사관계 및 지배구조 개선 등 회사의 중.장기 비전면에서우리사주조합 인수의 긍정적 효과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우종합기계 예비입찰에는 총 11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KAMCO는 이르면 다음달 초순께 인수 후보자를 선정, 실사 기회를 부여한 뒤 7월 말께 최종 입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연 합 뉴 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