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전자산업 경쟁력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한국의 전자산업 경쟁력은 일본보다 2~3년 뒤지고 중국에 비해서는 4년 이상 앞서고 있지만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산업연구원(KIET)이 28일 분석, 발표했다. 따라서 한ㆍ중ㆍ일 3국은 자국 전자산업 자산을 서로 보완, 협력하는 윈윈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KIET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ㆍ중ㆍ일 3국의 전자산업은 공급 측면에서 세계시장의 3분의1, 수요측면에서 4분의1을 차지하는 광대한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3국의 전자산업은 신제품 개발기술에서 일본이, 생산 기술에서 일본이, 조립가공기술에서 중국이 상대적으로 앞서 있으며 지금까지 세 나라 산업이 무역을 통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왔다. 현재 한국은 TFT-LCD, D램, 휴대폰, 디지털 평면TV 등 대형 제품에서 일본을 능가하 고 일본은 디지털캠코더ㆍ2차전지ㆍ유기ELㆍ핵심부품ㆍ소재 등에서 확고하 며 중국은 아날로그 가전, 데스크톱PC, DVD, 반도체조립, 범용 전자부품 등에서 세계 최대의 생산국으로 발돋움했다. KIET는 지금까지 3국의 전자산업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왔으나 중국의 급속한 성장으로 무한경쟁 구도로 변하고 있다며 3국간 기술격차가 3년 안 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KIET는 이에 따라 새로운 협력적 발전구도의 구축에 한국 전자산업의 미래가 달렸다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 구기반 구축 ▦외국 R&D센터의 국내 적극 유치 ▦한국기업의 중국 현지 R&D센터 설립 ▦전자부품의 모듈화 ▦중국시장 마케팅 차별화 등을 구체적 전략으로 제시했다. KIET는 또 한ㆍ중ㆍ일 산업공동체를 설립하기 위해 ▦동북아 전자산업공동 체와 공동발전기금 설치 ▦대학생 교류와 인턴십제도 촉진 ▦은퇴기술자 및 실업기술자의 상대적 재취업 ▦기업ㆍ연구기관간 상호연구 등을 제안했 다.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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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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