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는 7월1일부터 일부 국제선에 대한 요금인상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당초 지난 6월1일부터 요금을 인상하려 했지만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발생 등으로 항공수요가 침체돼 요금인상을 잠정 연기했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미국행 전 클래스는 10%, 최종 목적지가 이탈리아ㆍ네덜란드ㆍ오스트리아ㆍ체코ㆍ러시아인 경우를 제외한 유럽행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은 5%, 대양주 전 클래스는 5% 가격이 인상된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항공운임 인상 적용기준은 발권일이기 때문에 실제 탑승일과 관계없이 오는 6월30일 이전에 티켓을 구매하면 인상 전 요금을 적용 받을 수 있다"며 "7월 이후에는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이달에 미리 항공권을 예약해 발권하면 쉽게 티켓을 구할 수 있고 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이달 1일부터 미국행은 10~15%, 유럽행은 5~10%, 호주행은 5~15% 인상된 항공운임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