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하니 "나도 주민증 받았어요"

둘리이어 만화주인공으론 두번째


“이 세상 끝까지, 달려라 하니” 달리기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던 만화 주인공 ‘하니’가 지난 1985년 월간 만화잡지에 처음 연재되며 세상에 나온 지 23년 만에 주민등록증을 받았다. 만화 ‘달려라 하니’의 배경이 됐던 성내동이 있는 서울 강동구는 하니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고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지난 5월24일 둔촌동 일자산에서 열린 구민걷기대회 때 원작자인 이진주 인덕대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니의 주민등록번호는 ‘850101-2079518’로 주민등록상 생일인 1985년 1월1일은 만화 달려라 하니가 월간 만화잡지 보물섬에 처음 연재된 날이다. 뒷부분의 ‘79’는 구청번호이고 ‘518’은 다른 사람과 중복되지 않도록 설정한 고유번호다. 집주소는 만화 연재 당시부터 이 교수가 살고 있는 집의 지번을 따 ‘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동 562번지’로 했다. 하니에 앞서 주민등록증을 받은 만화 주인공은 서울 도봉구 쌍문동이 배경이 됐던 아기공룡 ‘둘리’로 2003년 경기도 부천시가 둘리에게 주민등록증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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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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