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혜택에 브랜드 가치를 누려라.’ 현대산업개발이 2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봉담 아이파크’ 분양에 나선다. 34~55평형 829가구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내년 입주를 시작하는 봉담택지지구와 인접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함께 공유할 수 있고 인근에서 보기 드문 대형 업체 아파트라는 점에서 분양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봉담 아이파크는 과천~봉담 고속화도로를 사이에 두고 봉담지구와 마주하고 있다. 일단 단지 배치 등은 인근 기존 아파트에 비해 뛰어난 편이다. 주변 아파트들이 주로 ‘ㅁ’자 구조로 위치해 개방감이 떨어지는 데 반해 봉담 아이파크는 판상형과 탑상형을 적절히 배치해 이를 보완했다. 필로티를 2개층으로 확보해 저층 가구의 단점을 보완한 것도 눈에 띈다. 내부 설계는 화려함보다는 실용성을 강조했다. 주방 발코니는 무료로 확장되고 방과 욕실이 널찍한 편이다. 안방 붙박이장도 34ㆍ39ㆍ40평형은 옵션으로, 나머지 평형에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모델하우스에선 5개 평면 모두를 관람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밝은 색의 마감재를 적용해 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55평형은 최상층을 기준으로 꾸며졌는데 약 14평의 다락방과 20여평의 테라스가 포함된다. 봉담지구에는 총 5,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대부분이 공공분양 및 임대아파트로 구성된다. 이 점이 다소 약점으로 지적된다. 택지지구의 장점을 누릴 수는 있지만 공공아파트가 많아 봉담지구의 교육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이 꺼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평형이 동향으로 배치된 것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수요 층으로는 주로 화성과 수원 쪽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주변 지역에 신규 분양이 거의 없었고 인근에 대형 평형이 부족해 청약가점제 시행 전 집을 넓히려는 유주택자들이 노려볼 만 하다. 과천까지 도로가 연결됨에 따라 멀게는 서울 사당 쪽 거주자들도 내 집 마련에 꿈을 키워볼 수 있을 듯싶다. 분양가는 기준 층을 중심으로 평당 770만~870만원선이다.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는 편이고 발코니 확장비용은 1,000만원선이다. 모델하우스는 수원 인계사거리 현대증권 빌딩 옆에 위치한다. 청약은 오는 28~29일 3일간 받고 6월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2009년 8월 입주예정. 1577-6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