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는 일본이 이라크에 파병,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에 동참할 경우 도쿄 중심부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사우디계 주간지 알-마잘라가 16일 밝혔다.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아부 모하메드 알-압라지는 이날 알-마잘라에 보낸 e-메일을 통해 “일본은 경제력을 붕괴시키고 알라 전사의 발에 짓밟히고 싶다면 이라크에 파병하라”며 이 같이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공격은 도쿄 심장부를 겨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카에다는 또한 터키 유대 교회당 연쇄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에 대한 추가 테러를 경고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