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경매월드] '나치관련 물품 경매금지'

[인터넷경매월드] '나치관련 물품 경매금지'반민족성향을 띠는 품목,불법무기류 등록이 늘면서 주요 온라인 경매업체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2일 프랑스 법원은 야후가 호스팅하는 웹사이트에 실린 나치 관련 제품 판매에 접근할 수 없도록 24일까지 조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것은 프랑스가 외국 인터넷 업체에 제한 명령을 내린 첫 사례로 기록됐다. 장자크고메즈 판사는 『어떤 경로를 통하든지 나치관련 물품 경매는 프랑스의 민족적 기억에 위배되는 것으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야후(WWW.YAHOO.FR)에서는 나치관련 품목들을 찾을 수 없으나 미국 야후경매(WWW.YAHOO.COM)에서는 나치, 신나치, KU KLUS KLAN(백인우월주의집단)관련 등 반민족적, 반인종적 성향이 짙은 품목이 매일 수백건씩 등록되고 있다. 문제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프랑스 어느 곳에서나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의 한 변호사는 『나치에 대한 모든 것을 인터넷에서 없애기 위해서는 세계 100여개국을 대상으로 같은 조치를 해야 할 것이며 이것은 프랑스 인터넷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E베이는 지난 24일 텍사스주 다윗파 근거지에서 수거한 총기류를 경매목록에서 제외하고 입찰을 중지시켰다. E베이는 총기판매는 자사의 정책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수집품을 내 놓았던 총기류를 지난주에 회수했다고 밝혔다. 장선화기자JANGSH100@SED.CO.KR 입력시간 2000/05/25 17:4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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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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