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레인콤, 멀티미디어 포털서비스사업 진출

MP3플레이어 제조사 레인콤이 본격적으로 온라인 멀티미디어 콘텐츠 유통사업에 진출한다. 업계 선두 회사인 레인콤이 이 분야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MP3플레이어 업계는 물론, 기존 온라인 음원 유통업계에도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레인콤은 총 자본금 50억원 중 49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서비스 전문업체인 유리온(대표 심영철)을 설립하고, 상반기 중에 음악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리온은 오는 3월부터 한달간 무료 베타서비스를 실시하고, 4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향후 음악 외에도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하고, 중국, 일본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레인콤과 유리온은 현재 도레미레코드, S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음반사들을 대상으로 음원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합법적인 디지털음원 유통의 핵심인 디지털콘텐츠저작권 보호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프로그램을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향후 해외 음반사들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위해 WMA음악파일의 저작권보호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DRM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관계자는 “다운로드 한 파일을 PC상에서 2~3차례 복사가 가능하게 하는 등 미국 애플사의 `아이튠즈`와 비슷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MP3플레이어 선두회사와 대형음반사들이 공동으로 온라인 음원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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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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