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4일 '경제운용 방향' 발표 주목
이종배 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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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을 시작하는 이번주 경제분야에서는 올 한해 경제전망과 경제정책 운용계획을 담은 ‘경제운용 방향’이 가장 주목된다. 또 1월 중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6차 협상을 앞두고 개최 예정인 쇠고기 뼛조각 문제를 다룰 한미 실무협상도 관심이다. 뼛조각 협상 결과에 따라 6차 협상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4일 과천 정부 청사에서 대통령 주재로 경제점검회의를 갖고 ‘2007년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한다. 정부가 고심끝에 내놓은 ‘경제운용방향’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성장률 조정여부다. 정부는 아직까지 올해 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부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덜 나쁜 것으로 나오자 민간ㆍ국책 연구기관들이 성장률을 0.1~0.2% 포인트 상향조정 했다. 또 정부는 경제운용 방향에서 환율 안정을 위해 자본유출을 촉진하기 위한 추가 대책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일에는 산업자원부가 새해 수출입 전망을 발표 한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 증가율 역시 크게 높아져 무역수지 흑자 폭은 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 뼛조각 문제를 다룰 한미 간 실무협상도 이르면 이번 주 서울에서 열린다. 1월 15일에 한미 FTA 6차 협상이 예정돼 있어 이에 앞서 개최되는 쇠고기 실무협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차 협상을 앞두고 미국은 우리가 요구한 무역구제 5가지 개선 요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 또 쇠고기 뼛조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 FTA 성공적 협상도 어렵다는 입장을 이미 수 차례 밝힌 상태다.
특히 뼛조각 문제를 놓고 주무 부처인 농림부와 통상부처인 재경부ㆍ외교통상부 간의 시각차도 점점 커지고 있다. 뼛조각 문제가 한미 통상 이슈 뿐 아니라 부처간 갈등을 중폭 시키는 촉매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한편 당 복귀를 위해 지난 주 청와대에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후임 인사가 이르면 이번주중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6/12/31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