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해상서 오양70호 침몰, 한국인 1명 실종

뉴질랜드 인근 해상에서 우리 선박 ‘오양 70호(1,599톤)’가 침몰해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원 2명이 실종되고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 사망했다고 18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조산업 소속의 냉동가공선 오양 70호는 이날 오전 2시 30분경(한국시간)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시로부터 동남쪽으로 400마일 떨어진 해역에서 원인 미상의 문제로 침몰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나, 나머지 선원 45명은 모두 인근 조업선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 당시 오양 70호에는 총 51명(한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36명, 필리핀인 6명, 중국인 1명)이 승선해 있었다.

외교부는 “침몰원인은 현재 구체적으로 파악된 바 없다”며 “사건 접수 즉시 주 뉴질랜드 대사관을 통해 뉴질랜드 수색구조당국과 외교부에 실종자 수색구조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수색구조 독려 및 사고처리 지원을 위해 인근의 영사를 뉴질랜드 수색구조센터에 급파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고해역에서는 뉴질랜드 공군기를 비롯, 인근 조업선 6척이 수색구조 작업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