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테마·섹터펀드 "분산효과 별로네…"

실물 대신 관련 주식에 투자<br>해외 증시 조정에 부진 못면해


주식형펀드와 연관성이 낮아 분산 투자용 상품으로 인기를 끈 해외 테마ㆍ섹터펀드들의 실제 분산투자 효과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해외 증시가 조정을 받는 동안 이들 펀드도 주식형 펀드와 마찬가지로 큰 손실을 봤다. 7일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국내 출시된 헬스케어ㆍ럭셔리ㆍ에너지ㆍ워터ㆍ인프라ㆍ컨슈머 등 주요 테마펀드의 주간 및 월간 평균수익률이 전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부펀드는 3~6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 4%대까지 내려갔다. 조완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상품 관련 테마펀드는 분산투자 효과가 가장 큰 투자 목적이지만 그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결국 테마펀드가 직접 실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을 가진 탓”이라고 풀이했다. 즉 광업펀드의 경우 금이나 금속에 직접 투자했다면 주식시장 하락과 무관하게 이들 가격이 올라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관련 회사 주식에만 투자하고 있어 차별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정을 기회로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간 상관관계를 고려해 이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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