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나 미팅을 겸한 식사를 위해 값비싼 호텔 등을 찾아야 했던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전문 식당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정상급 주방장들이 음식을 조리, 특급호텔의 요리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으며 가격은 호텔보다 20~30% 저렴하다.
비즈니스 전문 식당가는 한식, 중식, 일식 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편리한 교통과 여유 있는 주차공간으로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역삼동 LG 강남타워
지하 1층에 아메리칸 카페 '업타운 다이너 '중식당 '케세이호' 한식당 '사랑채' 동남아 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가 있다.
업타운 다이너(02-2005-1001)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필라델피아 샌드위치를 1만원에 판매하며, 케세이호(02-2005-1003)에서는 삼선 누룽지탕을 3만2,000원에 준비해 놓고 있다.
사랑채(02-2005-1005)의 대표 메뉴는 육질이 연한 진갈비로 3만원을 받고있다. 실크스파이스(02- 2005-1007)에서 많이 팔리는 메뉴는 매콤한 해산물 야채 볶음 '팥패탈래'로 2만3,000원.
◇광화문 서울 파이낸스센터
외국계 기업과 대사관 및 주요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광화문 지역에 문을 연 서울 파이낸스 센터 지하 2층 전문 식당가는 쉐라턴 워커힐 호텔이 직영하며 5개의 고급 레스토랑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중식당 '싱카이' (02-3783-0000)에서는 광동식 상어지느러미 찜을 5만5,000원에 준비했다. 일식당 '이키이키'(02-3783-0002)는 시원한 복지리를 4만원에 서비스하고 있고 이탈리아 식당 '메짜루나'(02-3783-0003)에서는 가마에서 직접 구운 피자를 맛볼 수 있고 바쁜 비즈니스맨을 위한 테이크 아웃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태평로 삼성플라자
신라 호텔이 직영하는 전문 식당가가 들어서 있다. 한식당 '성원'(02- 751-3525)에서는 설렁탕을 6,000원에, 일식당 '미야꼬'(02-751-2100)의 회, 튀김, 야채 등을 곁들인 저녁 특선 코스는 2만5,000원에 준비돼 있다. 양식당 '캑터스'(02- 751-2111)의 대표메뉴 해산물 스파게티는1만3,500원.
이밖에 여의도 산은 캐피탈 8층에 위치한 세종 클럽(02-761-8351)도 한강을 굽어보는 전망과 세종 호텔만의 노하우로 만들어내는 한식 요리와 일식으로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설명
역삼동 LG강남타워의 전문식당가 한식당 사랑채. 저렴한 가격의 고품격 요리로 언제나 직장인들의 발길이 붐빈다.
우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