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소재가 선박엔진 부품 매출 호조와 저평가 메리트에 힘입어 약세장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현진소재 주가는 전날과 보합인 4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월 초 이후 5.6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0.94% 빠졌고 같은 업종인 태웅(-12.71%)과 평산(-17.21%)이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이종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진소재는 선박엔진 핵심 부품인 크랭크샤프트를 현대중공업ㆍ두산엔진ㆍSTX엔진 등 국내 3대 선박엔진 업체에 100% 납품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크랭크샤프트 기술을 가진 곳은 현진소재밖에 없어 조선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진소재는 지난달 24일 STX엔파코와 지난해 매출의 94.64%인 2,100억원 상당의 크랭크샤프트 납품 계약을 맺었다.
태웅ㆍ평산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것도 최근 주가상승의 원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현진소재의 올해 예상 주가이익비율(PER)은 15.8배로 태웅(23.5배), 평산(21.7배)에 비해 낮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치를 웃도는 수주호조와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설비투자 확대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