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솔루션 일본등 수출확대 주력"
[CEO에 듣는다]임화 IMS시스템 사장
임화 IMS시스템 사장은 "지난해에는 투자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이것을 바탕으로 수확을 거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을 통해 국산 솔루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라고 올해 사업방향을 요약했다.
실제로 해외시장 진출본격화를 위해 지난해 IMS시스템은 은행 본점용 통합금융 솔루션인 '뉴톤'을 일본의 시스템에 맞추는 일본화 작업을 90%이상 끝냈다. 타이완화 작업도 40% 정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미 일본의 NCR 및 신일본제철 자회사 등과 마케팅 제휴를 맺고 일본 중견 은행과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 솔루션이 최소한 한국, 일본에서는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는 그는 "솔루션 자체가 한글과 한자권을 상대로 개발되어 어떤 외국 솔루션보다 적합하고, 국내 대형금융기관외에는 가장 많은 은행전산 전문인력이 완벽한 제품을 개발해 놓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IMS시스템에는 실제로 전체 임직원 140명중 120명이 은행전산분야에만 평균 12년 종사한 개발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이회사는 지난 99년 삼성, LG등 대기업에 이어 5번째로 많은 291만달러의 소프트웨어를, 지난해에는 620만달러를 수출했다. 우리나라 전체 소프트웨어 수출이 약 1억달러인 점, 우리나라가 가장 취약한 금융 소프트웨어만을 수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또 일본 금융신문이 1개면을 할애해 이회사 솔루션과 이를 적용한 전북은행의 사례를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임화 사장은 "국내 금융기관이 어떻게 변하든, 규모가 크든 작든, 어떤 기능을 요구하든 또 어떤 시스템통합회사나 하드웨어 회사와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102억원보다 80%정도 많은 18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직원들에게 '회사에 충성하기 보다는 회사를 자기성장의 디딤돌로 활용하라'고 강조하는 임화 사장은 수익의 25%를 주주나 임직원들에게 배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해놓고 정작 자신은 소파는 물론 의자도 없는 집무실에서 서서 일한다.
조충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