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OPEC, 새 국제기준유가 설립 합의

OPEC, 새 국제기준유가 설립 합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현재 통용되고 있는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가격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적 기준유가를 도입할 방침이다. 로이터 통신은 23일 알리 로드리게스 OPEC의장이 한 포럼에서 유가가 투기세력에 의해 왜곡되는 것을 막기위해 OPEC 회원국이 새로운 국제 기준유가를 도입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OPEC은 현 기준유가를 수요와 공급자간에 이루어지는 실제 거래가격이 아닌 선물과 현물간의 가격차이를 노린 투기세력에 의해 왜곡된 것으로 보고 있다. OPEC은 이 같은 선물시장이 만들어내는 가격 왜곡 폭이 배럴당 8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유가가 30달러선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도 이 같은 투기적 수요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현재 준비중인 국제기준유가는 OPEC 회원국과 일부 비회원국의 원유판매가격을 평균한 형태일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이 같은 OPEC의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 원유소비국의 강력한 반대 ▦OPEC 회원국 중 일부가 폐쇄적으로 석유를 거래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장순욱기자 입력시간 2000/11/24 18:13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