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환은행 고객들은 직접 은행 창구를 찾지 않고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간편하게 해외송금과 환전을 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15일 "국내 금융권 최초로 ATM기를 이용해 해외송금과 환전예약을할 수 있는 '카드로 해외송금서비스'와 '카드로 환전예약서비스'를 동시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외환은행의 계좌를 갖고 있는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영업시간 이후는 물론 주말에도 가능하다.
해외송금서비스는 우선 지점을 한번 방문해 송금 정보를 미리 등록하면 언제라도 카드만 들고 ATM기에서 송금이 가능하며, 원하는 고객에게는 처리결과를 휴대폰단문서비스(SMS)나 e-메일을 통해 알려주기도 한다.
또 환전서비스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외화를 받아갈 지점, 날짜, 금액 등을 ATM기를 통해 선택하면 추후에 해당 지점에서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홍콩 달러,태국 바트, 중국 위안 등 9개 통화를 환전할 수 있으며, 본인은 물론 제3자가 대신찾아갈 수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고객에게 환전수수료 최대 30% 할인,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등의 혜택도 준다"며 "우선 본점 영업부와 서울 명동, 대림역, 동대문,성수역 지점 등 5개 지점에서 3주간 시범서비스를 한 뒤 전 지점으로 확대 시행할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