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중국에 58억6천7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이 추세라면 올해 대중투자는 약 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트라(KOTRA)는 14일 중국 상무부 통계를 분석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은 대중투자 확대로 중국 전체 해외직접투자(FDI)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고말했다.
코트라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미국을 따돌리고 중국의 4대 투자국으로자리잡은 데 이어 올해는 일본을 누르고 3위의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대중 투자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홍콩과 버진제도의 특수상황을 감안하면 한국은 실질적인 중국의 1위 외국인 투자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트라는설명했다.
한국의 지난해 대중투자는 중국통계 기준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한 44억9천만달러였다.
코트라는 "중국의 지속적인 고도성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한국의 대중투자는 당분간 계속 늘어나 한중 연간 교역규모 1천억달러, 투자100억달러 시대가 몇 년 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에 따라 제조업 위주의 투자에서 제조-서비스업 복합형 투자와 서비스 분야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중국에 설립된 신규 외자기업은 3만5천202개였으며 외국인 투자유치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투자 계약액은 작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1천190억달러였다.
올들어 10월까지 실제 투자 기준 중국의 FDI 유치규모는 작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537억달러였다.
코트라는 올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약 6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누계기준으로 10대 대중 투자국 현황을 보면 홍콩 2천225억달러,미국 440억달러, 일본 413억달러, 대만 364억달러, 버진제도 301억달러, 싱가포르 235억달러, 한국 196억달러, 영국 114억달러, 독일 88억달러, 프랑스 61억달러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