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파 25일 신당창당 추진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중심이 된 범여권 대통합파가 오는 25일 모든 세력을 한데 묶어 신당을 창당하는 내용의 ‘범여권 창당 로드맵’을 마련했다.
대통합파는 우리당의 경우 신당 창당 직전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새천년민주당 방식의 신설합당을 결의함으로써 당 전체가 신당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대통합파 핵심 관계자는 5일 “25일 신당 창당을 목표로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우리당 지도부와 시민사회 세력과도 이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합파는 오는 8일 정치세력화를 추진하는 시민사회 세력인 ‘미래창조연대 창당추진위원회’가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 창당준비위를 구성하면 12일께 우리당 탈당그룹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 선진평화연대, 중도통합민주당 통합파 의원이 이에 가세, 공동창준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어 25일 오전 우리당이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 신당과의 신설합당을 결의한 뒤 오후 범여권 대통합 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이다.
◆정개특위, 본격활동 착수
연말 대선을 앞두고 새롭게 구성된 국회 정치관계법개정특위가 5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정개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몫인 위원장에 3선의 이상배 의원을 선임하고 안경률 한나라당 , 윤호중 열린우리당 , 양형일 통합민주당 의원을 간사로 뽑았다. 위원 수는 한나라당 9명, 우리당 5명, 통합민주당 2명, 민주노동당 1명, 국민중심당 1명, 무소속 2명 등 모두 20명이다.
이번 정개특위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종 선거 관련법을 정비한다는 점에서 한나라당과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당들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특히 300만명가량으로 추산되는 재외국민에 대한 올해 대선 선거권 부여 여부와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문제 등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당사 여의도 컴백
한나라당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공식회의를 갖고 다시 여의도 시대를 열었다.
지난 16대 대선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2005년 3월 여의도 당사를 매각하고 ‘천막당사’로 이전했다가 그해 6월 지금의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로 옮긴 뒤 3년 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한 것. 당 지도부는 오랜만의 여의도 컴백에 대한 감회가 새로운 듯 ‘초심’을 강조하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대선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마라톤으로 보면 반환점을 도는 셈”이라면서 “우리 모두 초심을 다지고 단합해 이곳(여의도당사)이 좌파정권 종식의 전진기지가 되게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조속한 시일 안에 ‘대선기획단’을 발족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