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가 진행중인 필리핀 중간선거에서 동전던지기로 당락이 가려지는 촌극이 벌어졌다.
마닐라 북쪽 270km지점에 위치한 산악지대인 본톡마을에서는 자치위원회 위원장선거 결과 브라이언 벨랑 후보와 벤저민 네테그 후보가 동점을 이뤄 동전던지기를 한 결과 가톨릭 후보인 벨랑 후보가 승리했다고 인콰이어러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개표결과 동점이 나오자 지역 선거관리위원장인 마리 우마윙씨는 양 후보에게 동전던지기를 제시했고 두 후보가 모두 이를 받아들여 이런 촌극이 벌어졌는데 우마윙 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는 동점이 나왔을때 동전던지기를 할 수 있도록규정하고있다"고 주장했다.
벨랑후보 역시 "처음에 내가 이겼다고 할때 믿어지지가 않았다, 어쨌든 승리를 해서 기쁘고 친척인 네테그 후보가 동전던지기에 합의해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