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예상밖의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무한대인 '뚜껑' 열린 지수연동예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주가가 기준지수 대비 10~30% 이상 오르면 수익률이 0~3%로 녹아웃되는 기존 지수연동예금 상품이 최근 속속 녹아웃되면서 고객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녹아웃 구조를 없애버린 '뚜껑' 열린 상품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판매중인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200(5-19호)상승수익추구형 상품(1년만기)은 최고수익률이 무한대로 설정돼 있다.
최저수익률이 0%라는 점에서 여타 지수연동예금 상품에 비해 불리하지만 주가가1년동안 50% 이상 오르는 등 이상 급등 상황이 벌어져도 녹아웃 없이 오른 만큼 고스란히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상품의 수익 참여율은 34%로 주가가 기준 지수 대비 50% 오를 경우 연 17%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뚜껑' 열린 지수연동예금 상품을 한국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한국씨티은행은 또다른 개념의 부동산리츠 지수연동예금을 출시해 최근까지 팔았다.
일본 TSE(도쿄 증권거래소) 리츠 지수에 연동된 이 상품은 지수상승률(최고 30%까지)에 따라 연 0~17.1%의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지수상승률이 30%이상일 경우 최고수익률인 연17.1%로 확정되는 구조였다.
대다수의 상품이 주가가 일정 수익률 이상으로 오르면 연0~3%로 녹아웃돼 버리지만 이 상품은 최고수익률인 17.1%가 보장된다는 특징이 있다.
국민은행이 현재 판매중인 6개월제 상승수익추구형 상품도 주가가 20% 이상 상승하면 이 상품의 최고수익률인 11.2%로 확정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