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와 더불어 각국 정상들에게 증정될 국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선물 목록에 포함된 국산 한방화장품 ‘설화수’가 ‘얼굴 알리기’에 성공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가 영부인 및 수행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구매, 증정하는 선물 목록에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한방브랜드 ‘설화수’ 세트가 포함됐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영부인 선물세트’에 포함된 것은 ‘설화수’가 유일하다.
‘설화수’ 선물세트는 한발 먼저 내한 한 외국 기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자들에게 배포된 프레스킷에 자음수와 자음유액(각 30ml), 궁중비누 등으로 구성된 소형 설화수 선물세트가 포함돼 있는데, 휴게실이나 화장실 등에서 이를 사용해 본 기자들 사이에서 연이어 ‘원더풀’이라는 찬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 한방 화장품 고유의 향과 품질이 외산 화장품 브랜드와 ‘차별화’를 이뤄내는 데 성공하며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의 뇌리에 각인되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달러 이상의 고가의 선물을 금하는 각국의 윤리규정을 감안해 시판 제품과는 다른 크기의 4~5종 선물세트를 별도 제작하는 등 각국 영부인들이 에센스ㆍ크림 등까지 포함된 ‘설화수 선물세트’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설화수’ 선물세트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류융칭(劉永淸) 여사를 비롯, 11~12일 서울을 방문하는 17명의 정상 부인들 및 수행원들에게 증정될 예정이다.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