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탱크 샷' 강풍에 흔들!

PGA투?h챔피언십 첫날 2오버 14위… 구센·듀란트 2언더 공동선두


평균 시속 16~20km, 최고 40km까지 기록된 강풍에 기온까지 크게 떨어진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ㆍ7,014야드). 프로 입문 21년, PGA투어 데뷔 20년에 통산 19승의 베테랑 데이비스 러브3세가 무려 12오버파 82타라는 데뷔이래 최악의 스코어를 작성했다. 버디는 한 개도 없이 보기 10개에 더블보기가 1개 있었다. PGA투어 최정상급 선수 27명만 출전한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이었지만 언더파 기록자는 단 8명뿐이었고 공동 선두인 레티프 구센과 조 듀란트의 성적도 2언더파 68타에 그쳤다. 지난 98년 이 골프장으로 장소를 옮겨 대회를 치른 이래 1라운드 선두 성적으로 가장 나쁜 기록이다. 평균 타수 역시 2오버파가 넘는 72.074타로 사상 최악이었다. 이 와중에 최경주는 버디1개와 보기3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로 27명 중 딱 중간인 단독 14위를 기록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처럼 바람에 밀려 페어웨이 안착률(42.86%)과 그린 적중률(55.56%)이 크게 떨어지는 바람에 고전했으나 스크램블링이 62.5%로 기록될 만큼 그린 주변의 리커버리 샷이 좋았다. 스크램블링이란 파 온하지 못한 홀에서 파 또는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한 확률로 올 시즌 1위(코리 페이빈)가 66.45%수준이다. 파3의 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던 최경주는 이후 12개홀에서 파 플레이를 잇다가 15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 이븐파가 됐지만 16번홀과 마지막 홀에서 다시 보기를 하면서 2오버파로 뒷걸음질 쳤다. 그는 "샷 한번 잘못하면 그대로 1타 손해"라며 "그래도 미스 샷 한번에 3타를 잃던 US오픈 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편 2언더파 공동선두인 구센과 듀란트에 이어 짐 퓨릭과 비제이 싱, 어니 엘스, 애덤 스콧 등이 1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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