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두순 사건' 충격으로 아동용 호신용품 불티

온라인몰 판매량 크게 늘어


'조두순 사건'으로 어린 자녀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아동용 호신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직거래장터 G마켓에서는 '조두순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9월28일부터 최근 1주일간 유아용 호신용품 판매가 470여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나 급증했다. 특히 추석연휴가 끝난 5일부터는 일일 판매량이 전일 대비 두 배 이상씩 늘어날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옥션에서도 9월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간 호신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추석 연휴 동안 인터넷 쇼핑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실제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하고 있다. 옥션의 생활잡화 카테고리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을 모아놓은 '베스트 100' 코너에는 휴대용 경보기와 스프레이 등 휴대용 호신용품이 4개나 순위에 올라있다. 디앤샵도 같은 기간 호신용품 매출이 이전 3주간 평균보다 24% 늘었으며 11번가의 호신용품 매출 역시 전월 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휴대폰이나 가방에 쉽게 달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경보기. 천사날개 모양의 한 제품은 위급상황시 줄을 당기면 100dB의 경보음이 울린다. 작동버튼만 누르면 불지 않아도 휘슬소리가 나는 전자호루라기와 휴대폰 뒷면의 안전고리를 당기면 경보음과 함께 미리 설정해놓은 보호자에게 긴급메시지와 발생지역의 GPS 지도를 전송해주는 제품, 무선으로 자녀의 보호범위를 관리할 수 있는 미아 방지기 등이 인기가 높다. 김현준 G마켓 생활건강팀장은 "최근 잇따른 아동 관련 사건ㆍ사고로 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호신용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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