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 투자의견 헷갈리네

다음[035720]이 증권사들의 엇갈린 투자전망 속에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20일 오전 11시9분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전날보다 0.77% 상승한 3만9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은 이달 초 이후 코스닥시장 침체와 더불어 약세를 지속, 지난 1월12일의고점 대비 3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날 증권사들은 다음에 대한 보고서를 쏟아냈으나 투자의견은 극과 극을 달렸다. 우리투자.대신.미래에셋.한화증권 등은 `매수' 투자의견과 5만7천~6만3천원의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그러나 삼성.현대.한국투자.메리츠.유화증권, 모건스탠리 등은 `매도' 또는 `중립' 투자의견과 3만~5만원의 목표주가를 내놓았다. 다음은 2005년 4.4분기 실적이 긍정적이고 최근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배너광고 매출 증가세가 미약하고 주력사업이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증권사들의 보고서 숫자로 보면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우리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2005년 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부합했고 비핵심부문인 오이뮤직, JYP엔터테인먼트 , 라이코스 쿼트닷컴 등의 매각을 통해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양호하고 최근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실적 전망이 밝다"면서 "다음의 매수 시기는 `다음'이 아니라 `지금'"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증권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2005년 4.4분기 배너광고 매출액증가율이 성수기임에도 11.9%에 그쳐 NHN[035420](30.9%)에 크게 못미쳤다"며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배너광고 매출액에서 경쟁사인 NHN에 크게 밀리고 있고 자회사인 라이코스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2005년 4.4분기 매출액 582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각각 12%와 15.8%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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